자동차 엔진오일 적정 교환 주기는?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점검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엔진오일 교환 작업입니다. 엔진오일은 사람으로 치면 혈액과 같아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 입니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지만 직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교환주기에 맞춰 정비소에 들려주어야 하는데요.
오늘은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의 적정 오일 교환주기와 교환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의 오일이 다른이유?
일반적으로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의 엔진오일은 별도로 구분해서 넣어야 하는 사실은 운전하시는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으실텐데요.
특히 디젤엔진의 경우 배기가스 환경 문제로 배기가스저감장치 장착이 필수로 배기가스내 PM(미세매연입자)를 걸러주는 DPF(디젤미립자필터)와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두 장치가 작동하면서 배기가스가 엔진오일과 섞이게 되는데 이때 엔진오일 오염되면서 덩어리가 지게 되고 디젤 엔진오일에는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위해서 첨가물들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런 특성때문에 디젤엔진오일을 교환하고 나서 조금만 운행해도 금방 엔진오일이 검게 변하게 됩니다.
잘 모르시는분은 엔진오일을 한번 찍어보고 검정색으로 보이면 오일 수명이 다 되었으니 교환해야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엔진의 특성때문에 그런것이니 항상 오일 교환주기를 잘 체크해서 교환해주시면 됩니다.
가솔린 엔진은 상대적으로 매연이 엔진오일과 섞이는 현상이 적기 때문에 디젤엔진처럼 첨가물들이 많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만약 가솔린엔진오일을 디젤엔진에 넣는다면 금방 배기가스로 인해 엔진오일이 슬러지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엔진에 문제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각 엔진에 맞는 오일을 사용하는것이 차량 컨디션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적정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그럼 이제 엔진오일의 종류를 알았으니 얼마나 주행하고 언제 교환해야하는지가 문제 입니다.
차량을 구매하면 보통 메뉴얼이 있어 차량 제조사 추천하는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있습니다.
수입 외제차 같은 경우에는 보통 서비스센터 교환주기가 15,000km~20,000km 정도가 되는경우도 있고 국산차 경우 메뉴얼상 15,000km 또는 1년에 한번 교환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런 내용을 까먹기도 하고 엔진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 차량을 운행하면서 과연 어떤 메뉴얼에 맞춰야 되는지 많이 고민했는데요.
인터넷을 통해 많은분들이 공유한 교환주기와 정비소를 다니면서 획득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제가 지금까지 운행하면서 따라온 교환 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주행거리 7,000km 또는 1년에 1번
디젤 엔진의 경우 주행거리 10,000km 또는 1년에 1번
처음 가솔린 차량을 운행할때는 5천km에 한번씩 교환을 했지만 생각보다 5천km가 금방 도달하게 되고 이는 잦은 엔진오일 교환과 비용으로 이어졌습니다. 메뉴얼상에도 일반 주행시 15,000km에 한번씩 교환이라고도 하고있고 이는 제조사에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고 판단했을때 7,000km 주행 후 교환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렇게 변경 후 교환하면서 차량운행을 해도 차량 컨디션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디젤 자동차로 바꾼 후에는 메뉴얼상 20,000km에 한번으로 되어 있지만 초기에 3번정도만 5,000km 마다 교환 후 지금은 10,000km 마다 교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환을 하고 운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차량 컨디션은 매우 좋습니다.
물론 차량 운행 조건에 따라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더 단축될 수 있습니다. 제조사들도 가혹 운행조건이라고 칭하는 운행 조건에서는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단축시키라고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짧은거리 반복 주행
2. 모래, 먼지가 많은 지역 운행
3. 과다한 공회전
4. 32도 이상의 고온에서 정체구간을 50% 이상 주행 했을때
5. 산길, 오르막길 등을 자주 주행 시
6. 고속주행(170km 이상)이 많은 경우
등등 이 있습니다.
이미 제가 말씀드린 교환주기는 메뉴얼상의 교환주기보다 훨씬 적은 주행거리에 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운행하는 출퇴근이나 한번씩 나들이 고속도로 주행 등 일반적인 운행은 지극히 평범하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의 교환주기를 유지하면 된다고 봅니다.
차량을 오래하다보면 엔진 소음이 유달리 커지거나 진동이 커지는 시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엔진오일 교환을 땅겨서 하시는것도 방법이니 기본 교환주기만 잘 지켜주면 차량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운행이 가능합니다.
엔진 오일 교환 방법
보통 엔진오일은 정비소에 가서 교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엔진오일은 직접 인터넷 등을 통해서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하지만 문제는 교환 후 폐 오일 처리가 문제이기 때문에 정비소에 가서 교환하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1. 순정 엔진오일
보통 차량 제조사에 운영하는 정비소에 가서 엔진오일을 교환할 텐데 이런경우가 보통 순정엔진오일로 교환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준비할것도 없고 정비소에 가면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가장 편리한 방법입니다. 다만 순정유라고 하는 엔진오일은 시중에 판매되는 고급엔진오일 대비 함유 성분이라던지 사용기간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요즘 엔진기술도 좋아지고 순정 오일 품질도 좋아졌기 때문에 순정오일을 교환기에 맞춰 잘 교환만 해줘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순정오일로 교환하는데도 엔진오일 교환비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2. 고급 합성유 엔진오일 교환
차를 잘 알고 좋아하시는 분들은 순정엔진오일보다는 시중에 판매되는 합성유 고급엔진오일을 직접 구매해서 교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은 엔진오일을 직접 구매해서 가져가면 교환 공임만 주면 교환해주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적당한 금액의 합성유 엔진오일을 고른다면 서비스센터 순정오일 교환하는 것과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더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여유만 되면 역시 비싼 고급 엔진오일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적당 가격의 엔진오일로 자주 바꿔 주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합성유 엔진오일을 직접 사서 교환 하고 다녔지만 지금은 순정엔진오일로 교환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애초에 자동차가 만들어지고 테스트 할때도 순정엔진오일을 사용해서 맞춰진 것이기 때문에 순정엔진오일을 사용하면서 엔진오일 교환주기만 잘 맞춰주면 차량에 문제가 없을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 몇 년째 이렇게 하고 있지만 역시 차량에는 문제가 없기에 앞으로도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상황에 맞에 교환주기를 잘 체크하셔서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운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