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 디젤엔진 자동차들이 아침마다 시동을 걸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신차 컨디션일 때는 아무리 추워도 한방에 시동이 잘 걸리곤 하는데 왜 시간이 지나면서 날씨가 추워지면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걸까요? 그래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철 디젤엔진 일발 시동되게 하는 법!

 

아래는 오늘 살펴볼 겨울철 시동이 잘 걸리게 하기 위한 디젤 자동차의 기본 점검 리스트입니다. 이것만 잘 관리해줘도 아무리 추운 겨울 날씨에도 시동이 잘 걸리게 됩니다.

 

  • 자동차 배터리 점검
  • 디젤 연료필터 점검 및 교환
  • 디젤 연료 관리
  • 예열플러그 점검
  • 수분 제거제 사용

 

자동차 배터리 점검 - 일주일에 1~2회 15분 이상 주행!

 

보통 제일 많이 시동 문제를 발생시키는 부분이 바로 자동차 배터리 방전 문제입니다. 자동차 배터리는 액체인 전해질과 전극의 화학반응으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이 화학반응의 효율이 떨어지면서 배터리 성능이 감소하게 되고 방전이 되게 됩니다. 특히 배터리가 3년 이상이 경과하면 충 방전이 반복되면서 전해질 속의 황산 비중이 깨지고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들어면서 결국 교체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특히 겨울철에는 미리 배터리 수명을 체크하고 방전의 기미가 보이면 미리 배터리 교환을 해야 합니다. 이대로 방치하다가 한 겨울에 방전되면 바쁜 출근길에 보험사 출동도 오래 걸리고 배터리 교환도 해야 하는 큰 불편함을 겪어야 합니다. 

 

또한 겨울철에 차량 운행을 수시로 하지 않고 일주일씩 방치하게되면 급격한 방전으로 인해 시동불능이 올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전압은 시동이 꺼져있는 경우 12.4~12.7v 가 정상이며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14.8v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최초 시동에 필요한 전압은 12v이상이 나와야 가능하기 때문에 12v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차량 운행을 장기간 안 할 경우에는 일주일 1~2번 15분 이상 시동을 켜서 배터리 충전을 시켜주는 걸 추천드립니다. 귀찮다고 무시하는 순간 배터리 방전을 겪을 수 있기에 꼭 신경 써서 시동을 걸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나 방전이 되었을 경우, 긴급출동 등을 이용해서 점프로 시동을 걸고 30분 이상 주행을 해서 배터리를 충전해주시면 다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3회 이상 방전 시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감속하기 때문에 이때는 새 배터리로 교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배터리 교체가격도 요즘 차량 등은 Auto Stop & Go 시스템으로 고성능 AGM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 비용만으로 15만 원 이상씩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미리 관리를 통해 배터리 교환 주기도 길게 가져가는 게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디젤 연료필터 관리 - 연료필터 또는 연료필터 어셈블리 교환

 

두번째로 디젤 연료필터 교체입니다. 디젤엔진은 수분에 매우 취약합니다. 하지만 연료로 사용하는 경유는 순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이 연료의 수분을 걸러주는 연료필터를 꼭 교환주기에 맞춰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 연료통이 꽉 차 있지 않은 경우 온도차로 인한 결로현상으로 연료통 내부로 수분이 생기고 이는 곧바로 연료 라인을 타고 연료필터로 가게 되는데 이때 연료필터에서 수분을 걸러내게 되고 이렇게 모인 수분이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 얼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연료필터가 수분에 의해 얼어버리게 되면 정상적으로 연료 공급이 안되게 되어 시동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연료필터는 통째로 교환하는 어셈블리 교환 방식과 필터만 교환하는 방식이 있는데 주행거리 3만 Km마다 필터를 교환하고 6만 Km 시 통으로 전체를 교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연료필터 교환주기가 도래하게 되면 미리 교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디젤 연료 관리 - 정품 경유 사용!

 

디젤엔진의 연료는 경유에는 파라핀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게 겨울철 온도가 낮아지면 굳어버리게 되어 연료라인을 막히게 만들어 시동불량을 일으키게 됩니다. 

 

 

경유는 영하 60도가 넘어야 얼지만 파라핀은 영하 18도 정도부터 얼게 됩니다. 하지만 정유사들이 미리 대비를 하여 동절기에 혹한기용 연료로 영하 23도까지에서도 파라핀이 얼지 않게 파라핀 양을 조절해서 경유를 공급하게 됩니다.  특히 더 추운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영하 32도까지 얼지 않는 경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항상 연료는 정품을 판매하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디젤엔진 연료라인이 막히지 않게 잘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디젤엔진의 연료라인 부품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꼭 정품만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열 플러그 관리 - 배터리는 멀쩡한데 시동이 안 걸린다?

 

디젤엔진은 자연 착화 방식으로 실린더 내 온도를 올려서 폭발을 시키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화플러그로 폭발을 일으키는 가솔린 엔진 대비 추운 겨울에 시동 걸기가 더 어려운 것입니다. 

 

추운 겨울 디젤엔진 실린더 내 온도를 올리기 위해서 작동하는 부품이 바로 예열 플러그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키온 상태로 놓으면 계기판에 돼지꼬리 모양으로 예열 안내 등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5초 이내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예열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이 예열을 통해 디젤엔진이 시동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겨울철 보통 시동 문제로 배터리 문제가 가장 많지만 실제적으로 디젤엔진의 경우 예열플러그의 고장으로 시동이 안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는 멀쩡하기에 시동을 걸면 스타트 모터가 돌아가면서 실린더가 회전하는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면서 시동을 걸려고 하지만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우인데요. 이때는 예열 플러가 고장이나 작동을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기 통 엔젠의 경우 4개의 예열플러그가 있는데 보통 2개 정도가 고장 나도 시동은 걸리기는 하지만 시동 시 한 번에 걸리지 않고 몇 번의 시동 시도 끝에 걸리거나 불완전 연소로 매연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열플러그가 고장이 나서 시동이 안 걸리는데 억지로 계속 시동 시도를 하면 엔진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결국 배터리까지 방전되게 되므로 점검을 받고 예열플러그 교환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예열플러그 교환은 고장 난 것만 하는 것이 아닌 한 번에 전부 교환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차피 하나만 갈아도 수명이 비슷하기에 금방 다른 것도 교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료첨가제 수분 제거제 사용 - 연료 속 수분 제거

 

겨울철 결로 현상으로 연료통 내부에는 수분이 쌓이게 되는데요. 연료필터에서 한번 걸러준다고 해도 연료에 수분 함유량이 많아지면 결국 시동불량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연료를 분사해주는 인젝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연료 속 수분 관리는 디젤엔진 관리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수분 제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수분제거제라고 많이 알려진 수분 연화제 한 병을 넣으면 연료통 속에 수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연료가 거의 바닥날 때쯤 수분 제거제 한통을 넣고 연료를 가득 넣으면 끝이기 때문에 매우 간단하게 연료 속 수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한번 해보시면 한결 시동성이 좋아진걸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겨울철 디젤 자동차 시동불량에 대한 대표적인 증상과 관리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추운 날씨가 많이 남았기에 아직 점검 전이신 분들은 미리 점검을 받아 겨울철에도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차량 운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의 수수료를 제공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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