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원작자 미우라 켄타로

 

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 사망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켄타로가 2021년 5월 6일 향년 54세로 사망해 많은 팬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망원인은 급성 대동맥 박리로 고혈압 등을 원인으로 대동맥 혈관 내부가 파열돼 사망하는 질환입니다.

 

 

미우라 켄타로는 1989년부터 시작해 30년이 넘도록 베르세르크 하나만을 그려왔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베르세르크를 보면서 많은 추억들을 쌓아온 팬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미우라 켄타로의 사망 소식은 팬들을 더욱더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30년이 넘는시간동안 작품을 진행하면서 결국 완결을 짓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아 더욱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베르세르크

 

 

평소 미우라 켄타로는 베르세르크를 연재하던 영 애니멀의 작가 코멘트를 통해 만화작업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를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1993년 12호 

40도 이상의 고열이 있었는데 쉬는 날은 1년에 2일밖에 없었다.

 

1993년 14호

7월이 지나면 27살이 된다. 되돌아보면 만화뿐인 27년. 이게 괜찮은 걸까?

 

1994년 3호

매년 크리스마스에도, 설에도 일을 하고 있다. 가끔씩은 설 음식을 먹고 싶다.

 

2001년 24호

한 달 반 동안 외출한 건 패밀리 레스토랑에 밥을 먹으러 간 단 2시간뿐이다. 반쯤 히키코모리인가?

2002년 7호

오랜 시간 사람과 만나지 않으면 말을 잘 못하게 된다.

 

2004 23호

슬슬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한다.

 

2006년 2호

조금 있으면 30대가 된다. 만화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일그러진 인생

 

2011년 10호

올해에는 벚꽃을 실제로 불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듬을 토로하고 있었던 미우라 켄타로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 정말 안타깝습니다.

 

2019년 9월 향후 베르세르크에 관해 인터뷰 내용을 보면 미우라 켄타로는 죽기 전에 베르세르크를 완성시키려는 계획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내용에서는 이렇게 연재가 오래 걸리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본인이 직접 캐릭터와 배경 등을 전부 그리고 있어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30년 이상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어시스턴트에게 작화 부분을 맡겨서 진행을 해도 될 텐데 본인이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몸을 혹사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미우라 켄타로는 지금까지 베르세르크를 그리면서 매번 새로운 걸 그리는 기분으로 질린 적이 없고 항상 즐겁다고 말하고 있어 베르세르크에 대한 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르세르크 내용이 후반부에 들어섰다고 말하면서 후반부 내용이 놀랄만한 내용을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사랑하던 그의 작품을 직접 마무리 짓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어 정말 안타깝습니다. 

 

베르세르크는 워낙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은 고퀄리티 작품이라 다른 작가가 이어가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이대로 비운의 미완작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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