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가진단키트 도입되나?

 

최근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직접 진단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일상 속 시설에 도입해서 신속한 검사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영업제한에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제시한 자가검사키트는 항원검사방식으로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매우 짧지만 유전자 검사방식인 PCR 검사 대비 정확도가 떨어져 방역체계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주장은 각 업장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검사하고 음성이 나오면 입장, 양성이나오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검사소로 보내 정확한 검진을 받게해서 자영업자들의 운영제한을 완화시켜줄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면 노래방, 종교시설, 학교, 음식점, 회사 등 많은 곳에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자가검사키트는 응급실 등 허가된 곳에서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일반에게도 공급이 되어 손쉽게 구해서 사용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영국은 보육교사나 학생들에게는 매주 2회분을 제공하고 있고 체코에서는 10인 이상 모든 직장인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받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는 15세 이상 전 국민에게 매달 5개씩 지급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자가검사 키트의 부정확성을 이유로 일반 공급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다중 시설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와 오세훈 시장의 요구로 도입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면적인 사용이 아닌 보조적인 검사 수단으로 실생활에서 빠르게 확진자를 걸러내는 의미의 도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도입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아직 일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승인된 자가검사키트가 없고 승인된다 해도 대당 1만 원대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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