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기업이념
과연 즐거움을 주고있는지?

 

지난 8월 26일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 2가 출시 당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하루새 -15% 이상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코스피 순위 30위인 국내 대기업인 NC소프트 주가가 하루새 15% 이상 급락하는 가운데 경쟁사인 펄어비스는 25%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NC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이미 예견 되어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니지 M에서 시작되어온 게임 내 어마어마한 과금 요소들과 게임 유저들을 무시하는 운영 행태들로 인해 그동안 참고 참아온 충성 유저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최신작인 트릭스터 M도 리니지 M을 그대로 가져온 유저들 등골 빼먹는 과금 시스템을 가져오면서 순식간에 망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엎친대 덮친 격으로 카카오 게임즈에서 출시한 오딘이 화려한 그래픽과 게임성을 바탕으로 대박을 치면서 많은 유저들이 NC를 떠나 오딘으로 가면서 유저들의 민심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카카오게임즈 오딘도 그리 좋은 게임은 아닙니다. 리니지에서 사용하는 과금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과금 요소가 적지는 않지만 리니지 대비 그나마 낫다는 인식과 NC소프트에 불만을 가진 유저들이 대거 옮겨가면서 이득을 본 것도 사실입니다.

 

블레이드앤소울2-스크린샷
블레이드앤소울2

 

 

여기에 위기감을 느낀 NC소프트는 부랴부랴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를 예고하며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갔는데요. 기존 원작인 PC 판 블래이드 앤 소울이 워낙 인기가 있고 평가가 좋았던 만큼 이번 블레이드 앤 소울 2 출시 소식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딘 사태로 NC소프트가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렸으면 기존 게임과는 다르게 개선을 해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NC에서 출시 전 밝혀온 과금 시스템이라던지 변신, 아인 시스템 등이 없을 거라고 했기 때문에 더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8월 26일 정작 뚜껑을 여고나니 기존 리니지 M 에서 달라진 것 없이 더 심한 과금 유도와 하나도 나아지지 않은 게임성, 오히려 출시 전 예고에서 보여줬던 게임 액션들은 보이지도 않고 양산형 자동 게임에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실망한 유저들은 게임을 더 해볼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바로 손절을 하게 되는데요. 이전 출시 게임과 완전히 다른양상을 보여주는 유저들의 모습으로 인해 리니지 주가는 블레이드 앤 소울 2가 출시되자마자 주가가 폭락하게 됩니다.

 

 

엔씨소프트-주식차트
엔씨소프트 주가 (8월26일 ~ 8월 27일)

 

25일 최고 853,000원 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26일 시작가 776,000원으로 시작하더니 최저가 706,000원까지 빠지는 하락을 기록 했습니다. 이틀째인 27일에도 하락은 지속되어 659,000원까지 떨어지며 장 마감을 했습니다.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유튜브등을 통해 게임성의 혹평이 어어지고 그동안 NC게임 홍보에 열을 올렸던 게임 유투버들마저 등을 돌리면서 NC소프트 게임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들어 버리는 분위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픈 빨 조차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게임은 나락으로 가고 있는데요.

 

NC가 이런 과금요소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리니지 M과 리니지 2M 등을 통한 엄청난 매출의 맛을 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리 욕을 해도 유저들이 돈을 쓰기 때문에 점점 더 심해지는 과금 시스템을 내놓고 유저들과의 소통은 점점 줄여왔는데요.

 

 

이제는 더이상 NC소프트는 게임회사가 아닌 사행성 도박과 같은 게임만을 만드는 회사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위기를 느낀 NC소프트는 리니지 W라는 또 하나의 리니지 게임을 출시 예고했는데요. 이제는 사실상 NC소프트가 활용할 있는 마지막 카드가 리니지 W이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준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과금요소를 버리고 기존 NC소프트가 있게 한 리니지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진정한 유저들을 위한 게임을 출시할지가 궁금해집니다.

 

NC소프트와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펄어비스의 주가를 보면 NC가 앞으로 가야할 길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게임 시장이 도박판으로 변질되어 버린 상황에서 펄어비스와 같은 회사들이 좀 더 많아지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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