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화담숲 모노레일 예약 단풍 구경하기
서울에서 1시간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곤지암은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저도 겨울에 스키장을 한번 와본 기억만 있는데 이번에 곤지암이 가을철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화담숲이라고 이름지어진 곤지암리조트내에 단풍구경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오늘 다녀와보니 가을에 왜 인기가 이렇게 많은지 알 수 이었습니다. 금요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리조트내 주차 공간은 만차가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계셨습니다.
리조트 입구까지 차가 꽤 밀렸는데 알고보니 입구에서 안내요원들이 일일이 차량 한대씩 전부 발열체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형식상이 아닌 전부 일일이 확인하고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4번 주차 타워에 주차를 하고 빨간색 코스대로 걸어 올라가면 리프트 타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주차 타워 앞에 셔틀 버스 정류장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운행을 하고 있지 않아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곧 겨울이 되면 흰 눈으로 뒤덮힐 스키장을 지나 조금만 가면 리프트 타는 곳이 나옵니다. 아직 화담숲은 시작도 안했는데 나무들 단풍이 이쁘게 들어서 걸어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화담숲입구까지 리프트를 타고 가는 방법과 리프트 옆 산책길을 10여분간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리프트는 무료였지만 대기 인원이 엄청 많아서 산책길로 올라가는걸 선택했습니다. 유모나차 휠체어는 리프트 탑승이 안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차를 리프트 도착지까지 올라가서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날 유독 아이를 데려온 가족단위가 많이 보여 유모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리프트 옆으로 난 산책로를 통해 10분정도 올라가면 화담숲 매표소가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도 예쁘고 길지 않아 쉽게 올라 갈수 있어요.
본격적인 화담숲 탐방은 여기서 부터 시작입니다. 화담숲은 코로나로 인해 미리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예매하고 오시면 입장이 간편하고 편리합니다. 입장료는 인터넷 예매시 성인 1인당 8,000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음료외에 다른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기 때문에 음식물은 미리 해결하시고 출발하셔야해요. 약 2시간 코스기 때문에 물은 하나 챙기시는걸 추천합니다. 탐방로 중간중간 화장실도 잘 마련 되어 있습니다. 곤지암 주차 전에 발열체크를 한번 했지만 화담숲 입장시에도 발열체크를 한번 더 하게됩니다. 2중 체크로 더 안전하게 단풍 관람이 가능해요.
화담숲 탐방 시작은 모노레일 제1 승강장 부터입니다. 일찍 오셔서 미리 모노레일 티켓을 끊고 모노레일로 정상까지 올라가시는 방법이 있고 여유롭게 탐방로를 통해서 단풍구경을 하시면서 천천히 올라가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모노레일은 현장에서 직접 발권기를 통해서 티켓을 끊을 수 있고 중간 중간 정착지에서도 끊어서 언제든지 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정상 전망대까지 보고 내려오면 약 2시간정도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저희는 모노레일 대신 건강한 두다리로 탐방로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모노레일 옆으로 탐방로가 두 가지 코스로 나뉩니다. 여유롭게 완만한 경사의 산책길로 올라가는 탐방로와 직선코스로 급한 계단 길을 통해 올라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푯말로 알려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오르시면 됩니다. 둘 다 아이들도 잘 올라 갈만큼 어려운 코스는 없었습니다.
탐방로 길을 따라가면 단풍으로 붉게 물든 예쁜 나무들이 가득 반겨줍니다. 다들 연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고 저도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단풍의 색감이 워낙 좋으니 막찍어도 사진이 예쁩니다.
붉게 물든 단풍이 너무 예쁘죠? 진짜 진한 자연 붉은색이 정말 예뻤습니다. 이런 단풍나무들이 눈만돌리면 탐방로 주변게 가득가득~ 올라가는길이 경사가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힘들지 않아요. 미세먼지도 없는 쾌청한 날씨로 공기도 좋고 모든게 완벽!!
중간쯤 올라가면 자작나무숲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자작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자작나무 숲도 꽤 운치가 있네요. 아직 수령이 얼마 되지 않아 시간이 흘러 나무가 더 크면 훨씬 멋있을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오면 화담숨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어 숲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정상으로 오니 단풍색이 한층 짙어져서 더 예쁘게 물이 들었습니다. 다시 봐도 정말 예쁘네요. 내려가는길은 반대편으로 계속 가면 내려가는 탐방로가 있습니다.
내려갈때는 또 올라올때 보던 모습과 많이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화원같은 곳도 있고 소나무 숲과 여러 정원들도 있어 구경하면서 내려가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내려오면서 잘 보시면 이런 귀여운 조각들이나 장식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치 단풍나무 터널 처럼 단풍나무가 너무 예뻐서 점프샷 한컷~! 너무 예뻐서 절로 신이 납니다.
탐방로가 구불구불 하게 되어있어 천천히 산책하면서 충분히 둘러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별로 힘도 들지 않고 편안하게 산책이 가능합니다. 내려가다가 너무 예뻐서 밑에서 찍어 봤습니다. 너무 예쁘죠?
제가 뽑은 오늘의 베스트 컷입니다. 해가 살짝 넘어가는 시간에 조그마한 연못과 단풍나무들이 너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진짜 아름다운 가을을 그대로 담아 낸 사진같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2시간여 코스를 걷느라 생긴 피로가 싹 다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탐방을 마치고 내려오면 처음에 올라갔던 화담숲 입구 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약 2시간의 탐방코스가 끝나는데요. 진짜 2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르고 시간이 금방 가버렸습니다. 조금 늦게 가서 해가 질때 쯤 내려오게 되었는데 조금 일찍 가시면 좀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11월 초까지는 단풍이 유지가 될듯 하니 아직 단풍 구경 못가신 분들은 꼭 방문하시기를 강추합니다!!
단풍놀이의 마무리는 맛있는 핫도그와 아이스아메리카노~ 2시간을 걷고나니 저절도 허기가 집니다. 내려오면 요기거리 할 곳이 몇군대 있으니 드시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샤오미 미밴드가 측정한 오늘 걸음수가 1만보가 넘었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많이 걸은적이 없는것 같은데 오늘 제대로 걸었습니다. 운동도 되고 단풍구경도하고 기분도 좋고 일석삼조 화담숲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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