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기가인터넷, 사용자 기망하는 인터넷 속도 제한 확인하는 방법과 보상받는 방법

 

최근 유명 IT유튜버 잇섭(ITSub)이 오랫동안 사용하던 KT 인터넷 속도가 임의적으로 낮게 제한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폭로하면서 인터넷 품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직접 집에서 현재 제공되고 있는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과 통신사에서 보증하고 있는 인터넷 최저 보장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 보장속도에 미치지 못할 때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넷 품질 보장 제도

 

비싼 돈을 내고 속도가 빠르다는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속도가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정말 화가 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잇섭이 폭로한 내용을 보면 통신사에서 임의적으로 인터넷 속도 제한을 걸어두고 고객이 고객센터를 통해 인터넷 속도에 문제를 제기하면 그제야 슬그머니 원래 속도로 돌려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싼 요금제를 내면서도 속도제한에 걸려 느린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소비자를 완전히 기망하는 행위가 분명합니다. 사실 이미 통신사들이 요금별로 서비스하는 인터넷의 최저 속도를 보장하기 인터넷 품질 보장 제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인터넷 계약 시 약관에 명시가 되어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약관을 읽어보기는 커녕 안내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기에 인터넷 품질 보장제도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통신사별 인터넷 최저 보장 속도

 

통신사별-인터넷-최저-보장속도표
인터넷 최저 보장 속도

 

각 통신사별 인터넷 최저 보장 속도를 나타낸 표입니다. 취지는 제공하고 있는 속도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지만 내용을 까 보면 실제로 보장받을 수 있는 속도가 현저히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보장받을 수 있는 최대 속도는 계약 속도의 50%에 불구하고 이마저도 제일 비싼 10 Gbps인터넷은 기준속도에 30%인 3 Gbps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사용자는 10 Gbps 요금을 지불하면서 3 Gbps 수준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통신사들은 이런 허점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인터넷 속도를 임의적으로 제한을 걸어 사용자들을 기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터넷 품질 측정하는 법

 

내가 지금 사용하는 인터넷의 품질을 측정하고 싶으면 사용하고 있는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속도 측정이 가능합니다. 현재 접속하고 있는 PC와 회선을 기준으로 속도 및 품질 상태를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KT 인터넷 속도 테스트 

speed.kt.com/speed/speedtest/introduce.asp

 

SK 인터넷 속도 테스트

myspeed.skbroadband.com/

 

LG 인터넷 속도 테스트

www.uplus.co.kr/css/qlty/sped/RetrieveSpeedInfo.hpi

 

 

측정한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면?

 

실제로 테스트하게 되면 계약 속도보다 인터넷 속도가 대부분 낮게 나올 것입니다. 이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회선의 종류와 공유기 등 장비들이 다 다르다 보니 모든 사용자들에 동일한 속도를 제공해 주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법으로도 최저보장속도라는 것을 두고 있고 통신사들이 이를 이용해서 낮은 속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직접 통신 속도를 측정했는데 인터넷 속도가 너무 낮게 나온다면 지체하지 말고 고객센터로 인터넷 속도 품질에 대해서 문의를 하셔야 합니다. 보통 문의 시 바로 속도가 다시 원상 복귀되나 얼마 후 다시 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그래도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하면 통신사별 인터넷 속도 측정을 통해서 속도가 일정 기준에 미달 시 보상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최저속도 미달 시 보상 기준

 

각 통신사별 인터넷 측정 사이트에서 속도 측정을 30분 동안 5회 이상 진행하고 그 결과가 3번 이상 최저보상 속도에 미달하게 되면 당일 인터넷 요금을 감면해주고 만약 속도 미달이 월 5회 이상 나타나게 되면 위약금 없이 해지도 가능합니다. 

 

SK와 LG는 직접 고객이 테스트 후 결과를 고객센터에 알리면 자동으로 당일 요금을 감면해주지만 KT는 직접 기사를 집으로 보내 재측정 후 감면을 해주고 있어 생각보다 보상을 받기가 까다롭습니다.

 

또한 고객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질 때마다 직접 인터넷 속도 측정을 하루에 30분씩 5번 총 150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통신사들은 이를 잘 알기에 지금까지 고의로 인터넷 속도를 하락시켜 온 것이고 이번 사태로 인해 낱낱이 밝혀지게 된 것입니다.

 

더 이상 여러분도 당하지 말고 확인하셔서 최소한의 권리를 꼭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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