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메이저리그 토론토 소속 류현진 선수가 더블헤더로 치러진 1차전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 완봉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 룰을 잘 모르면 더블헤더가 뭐고 왜 7이닝인데 완봉승이지 하지는 궁금증이 생길 텐데요. 그래서 더블헤더가 무엇인지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더블헤더란?
하루 동안 같은 상대팀과 같은 구장에서 2번의 경기를 연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더블헤더라고 합니다.
일본이나 한국 프로야구는 월요일을 제외한 6일 동안 경기를 진행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는 한 달에 한두 번 이동 겸 휴식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경기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빡빡한 일정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우천 등 부득이한 상황에 당일 경기가 취소되면 취소된 경기를 시리즈 마지막 날 하루에 몰아서 2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바로 더블헤더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기 취소 상황은 우천이 상황이 많은데요. 우천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메이저리그에도 비가 많이 오면 우천 취소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더블헤더 경기를 통해 전체적인 리그 일정을 맞춰가게 됩니다.
더블헤더 경기 운영 방식
하루에 같은 팀과 2 경기를 연속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투수나 포수를 제외한 선수들은 그렇게 체력 소모가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진행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경기가 끝난 후 20분간 휴식 후 바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래도 선수층이 두텁고 백업 선수들이 많은 팀이 더블헤더 경기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원래 더블헤더 경기도 9이닝으로 진행이 되지만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더블헤더 경기는 7이닝으로 단축되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7이닝만 던지고도 완봉승이 인정되어 이번에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3번째 완봉승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류현진 선수에 이어 김광현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룰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